선택의 문제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금식기도를 하시던 문규현 신부님이 몇일전에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다. 반면에 그날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최고 6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강남에서 나고 자란 특목고 출신의 판사들이 용산에서 일어난 참사를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정의를 말하고 부조리한 것들을 고쳐 나가기 위해 뭔가를 실천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런건 관심있는 사람이 하면 되지, 강요할 문제는 아니' 라거나 '나는 사회문제는 별관심 없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거'라는 한가한 소리는 사회의 구성원이 상식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에서나 할 수 있는 말이지,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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